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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라이브러리·이중항체 플랫폼으로 면역항암제 도전"

등록날짜 : 2021.06.02작성자 : 와이바이오로직스

조회수 : 68

 

히터뷰 |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1상 진입한 면역항암제 YBL-006 확장 연구 진행할 계획"

1980년대 유전공학 붐으로 LG생명과학(현, LG화학)도 오클랜드에 유전공학 연구소를 설립했다. 14년간 다양한 유전공학 기법을 익히고 1999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항체'라는 새로운 의약품 개발에 발을 내딛었다. 1985년 얀센이 신장이식거부반응 치료제 '오쏘클론(Orthoclone)'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를 받았으니, 한국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항체 의약품 연구에 뛰어든 것이다.


LG생명과학이 항체 의약품 개발 사업을 철수하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십여년 간 항체 연구에 매진한 뒤 벤처로 넘어와 환자들에게 처방될 수 있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주인공은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다. 지난달 17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박 대표를 만나 항체 의약품 개발에 임하는 와이바이오로직스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달 17일 상장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만나 항체 의약품 개발에 임하는 와이바이오로직스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달 17일 상장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만나 항체 의약품 개발에 임하는 와이바이오로직스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대표님은 국내 항체 의약품 1세대 연구자신데, 항체 연구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A. "1985년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곳이 대전 전민동에 위치한 LG화학 연구소였어요. 당시 유전공학 붐이 일면서, 대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유전공학 연구소를 설립했거든요. LG화학도 당시 대전에 연구소를 설립했는데, 아직 국내는 이렇다할 유전공학 기술이 없어 LG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교 오클랜드에 현지 연구소를 설립했어요. 14년 간 현지 연구소에 파견돼 연구 생활을 이어갔어요.

LG가 항체 프로젝트를 시작할 1999년 무렵 한국으로 귀국했어요. 1997년에서 2000년대는 블록버스터 항체 의약품이 개발되던 시기였는데, LG도 여기에 뛰어든 것이죠. 저분자화합물(small molecule) 중심으로 이뤄지던 당시 국내 신약개발 환경을 생각하면, 대단한 도전이었습니다.

LG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공연)에서 항체 연구를 하며 많은 것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저분자화합물 대비 항체 의약품 라이브러리는 규모가 아니라, 우수한 기술력으로 도전해 볼 만하다는 것이었죠. 벤처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는 영역이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Q. 자연스럽게 창업 이유까지 이유까지 설명해 주셨네요. 단일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개발에 임하는 국내 벤처들과 항체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신약개발 모델은 좀 생소하게 들리기도 해요.

A. "석사 시절부터 파지(Phage) 기술을 활용한 연구를 해 왔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LG에서는 분자 클로닝(molecular clonning) 연구를 지속했고요. LG와 생공연의 연구 경험을 토대로 항체 합성에 있어서는 정말 자신이 있었어요.

물론 이를 누군가에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증명 과정을 거쳐야겠죠. 이를 보이기 위해서 3~4년 전에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활용해 우리가 보유한 항체의 다양성(diversity)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즉, 우리가 보유한 항체 라이브러리는 DNA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를 항체 파지미드(phagemid) 시퀀싱 과정을 거쳐 서열의 다양성을 확인해 본 것이죠. 이처럼 항체의 다양성이 높을수록 라이브러리의 질(quality)이 좋다고 볼 수 있거든요.

이런 과정 중에서 우수한 PD-1 항체를 발굴할 수 있었는데,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YBL-006입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출처=와이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Q. YBL-006,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A.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PD-1 항체입니다.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옵디보(니볼루맙)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 구조죠. 저희도 이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11명을 대상으로 1상을 진행했고, 확장(expansion) 연구를 통해 50명 규모로 늘릴 계획입니다.

1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의 경우 암종 불문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safety)을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향후 5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결과가 나오면 유럽종양임상학회(ESMO)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Q. PD-1 면역항암제(항체) 시장은 이미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YBL-006만의 차별점이 있을까요?


A. "전임상 과정에서 물성 시험을 했을 때, YBL-006의 물성이 월등히 좋았습니다. YBL-006은 키트루다 대비 5배 결합력이 좋았습니다. 또한 YBL-006의 경우 PD-1과 PD-L1 리간드가 결합하는 위치를 감싸는 것이 키트루다 대비 더 폭넓습니다. 이를 통해 높은 효능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Q. 11명을 대상으로 한 1상에서는 모든 암종 환자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하셨는데요, 확장 연구에서는 어느 암종을 타깃으로 할 계획인가요?


A. "비교적 개발 주기를 앞당기기 위해서 희귀 암종을 대상으로 할 것입니다. 과학자문위원회(SAB)로 방영주 방&옥 컨설팅 대표님을 비롯해 신의철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님, 차병원과 한독에서 경험을 쌓은 장우익 교수님, 국립암센터에 계시다 대전 을지대 병원으로 자리를 옮기신 이승훈 교수님을 모셨습니다.

이분들과 어떤 암종을 대상으로 후기 임상을 이끌어 갈지 논의 중입니다. 앞서 시장에 출시된 약물이 있기 때문에 확실한 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삼성서울병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도 후기 임상의 포석입니다. 국립암센터와도 활발히 논의 중입니다."

Q. 다른 파이프라인은 협업 파트너가 있는데, YBL-006은 아직 협업 파트너가 없습니다. 염두에 두고 있는 기술이전 시점이 있나요?

A. "임상 2상을 자체 진행한 뒤, 적극적으로 기술이전을 고려할 것입니다. 또한 PD-1 항체는 다른 항암제와 병용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이러한 전략으로 연구에 임할 것입니다."

Q. 좋은 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니, 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협업 전략이 설명해 주신다면요?

A. "최근 CAR-T 치료제, 항체접합의약품(ADC), T cell engager 등 암 세포를 조절(control)한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암세포를 정확하게 타깃팅하는 것이 관건이죠. 항체는 이 과정에서 타깃팅에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좋은 항체를 발굴하면 궁극적으로 CAR-T 치료제, 항체접합의약품(ADC), T cell engager를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것이죠.

T cell engager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약물로 자리잡지 못 한 이유는 독성 이슈 등 약물로 가기 위한 허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항체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ADC 기술을 가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인투셀, 앱트스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 회사에서 이중항체 플랫폼 'AliCE'와 항체라이브러리 'Ymax-ABL'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종양 세포(tumor cell)만 타깃해 죽일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마친 뒤 특허 등록을 준비 중입니다."


이중항체 플랫폼 'AliCE'[출처=와이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Q. 종양 세포만 타깃해 죽일 수 있는 플랫폼이 가능하군요. 좀 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어요.


A.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rionment)을 활용해 항체의 활성을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해외에서는 벤처를 중심으로 해당 플랫폼 개발에 뛰어들었고, 빅파마들은 이런 기술을 사들이는 형국입니다. 종양미세환경에서 세밀하게 작용할 수 있는 연구는 현재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pH, 단백질분해효소(protease)에 의해서 항체의 활성 모양이 달라 질 수 있는데요, 이런 환경에서 활성을 가치는 항체를 골라내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타깃할 수 있도록 작용하는 것이지요. 이런 항체는 ADC와 CAR-T 치료제 회사에게 유용할 것입니다.

이런 플랫폼 개발이 가능했던 이유는 이중항체 플랫폼 'AliCE'와 항체라이브러리 'Ymax-ABL'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Q. 아직 이른 질문일 수 있지만, 상장이 된다면 조달 자본으로 어떤 계획이 있나요?


A. "탄탄한 전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최소 1상까지는 자체 개발에 임할 것입니다. 이후 기술이전을 타진해 볼 계획입니다. 또한 항체는 세포주 개발과 시료생산에도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조달된 자본으로 파이프라인 확장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Q. 궁극적으로 신약개발 벤처로서 어떤 꿈을 갖고 계신가요?

A. "국내에서 제한된 건강보험 급여 환경에서 환자들이 키트루다 혹은 옵디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지 않았다는 것을 들었어요. 특히 환자 수가 많은 비소세포폐암에 1차 치료로 해당 약물을 사용하는 데 환자들의 어려움과 급여 당국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PD-1 항체 의약품이 하루빨리 허가를 받아 환자들이 좋은 약물의 접근성이 좋아질 수 있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출처 : 히트뉴스(http://www.hitnews.co.kr)